안녕하세요
저는 사실 검정치마의 찐찐팬입니다
3년만에 하는 콘서트라 10월부터 시작해서 한달에 한번씩 부지런히 콘서트를 달렸죠..
그렇게 11월 콘서트 후 연말 콘서트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
31일 밤 11시 30분??? 이 말인 즉슨 검정치마와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다는 뜻???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31일이다 싶어 이것만 노렸습니다
헤헤 성공했습니다.
왓챠홀은 클럽공연인데다 전석 스탠딩 600석이라
10월 블루스퀘어 콘서트보다 티켓팅이 매우매우 빡셌습니다..ㅜㅜ
하지만 피켓팅인 대신 소규모 공연만의 감성이 있고 무엇보다 검치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클럽공연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날만 기다리면서 12월을 버티고 버텼습니다 후하후하
Nyquil뱃지. 다들 소주같다며 별로라는데 저는 맘에드네요 ㅎㅎ
먼저 저는 200번대라 10시반에 도착했습니다.
왜냐하면 열한시부터 입장 시작이라 열시반부터 줄 정렬을 해주시거든요
굿즈를 사려면 더 일찍 와야하는데 저는 굿즈는 이전 콘서트에서 모두 구매해서 구매할게 없었습니다😅
데모앨범은 구매하고 싶었는데 혼자서 줄을 두시간 이상 동안 설 자신이 없었기에 다음 콘서트를 노리기로 했습니닷
그 전에는 게이트에 100~200, 200~300 이렇게 피켓이 세워져있고 온 순서대로 줄을 서고 열시반부터 안내요원 분이 줄을 정렬해주십니다. 그러니 최소 입장 삼십분까지는 도착해서 줄을 서야 한다는 점!! 그런데 늦게 오셔도 물어물어 본인 번호를 찾아서 줄을 서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락커는 겨울이라 옷이 다들 두꺼워서 한시간 전에 도착한 저는 감히 엄두도 안냈구요,,
패딩입고 스탠딩 뛰는건 말도 안되고 그렇다고 얇게 입고 가자니 최소 한시간을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감기 걸리잖아요..
그래서 저는 큰 종이 쇼핑백을 들고갔습니다.
다들 들어갈때 겉옷이나 짐을 공연장 앞에 다 던져놓고 가시거든요
이렇게 던져놓으면 안그래도 검은색 롱패딩이나 외투는 바꿔입어갈 위험도 있고 분실위험도 있어서
쇼핑백에 짐을 넣고 던져놓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공연 끝나고 나갈 때 찾기 매우 수월하답니다
단
입장할 때 미리미리 꼭 벗고 넣어두셔야 한다는점! 짐던지는 곳 앞에서 넣으려면 사람들 쭉쭉 들어갑니다.. 경험담입니다...
저는 추워서 끝까지 안벗고 있다가 그 앞에서 외투 주섬주섬 넣었는데 그 사이에 한 삼사십명은 들어갔답니다,,,😂😂
설레는 HAPPY NEW YEAR
스펀지밥 배경음을 들으며 30분 대기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혼자서 콘서트는 처음이라 설렘반 지루함반이었습니다
혼자 사진 찍으면서 놀기
그
치
만
검치님 등장으로 갑자기 텐션 업업되었고
오프닝은 어김없이 Flying Bobs.
나래이션 후 기타소리는 언제 들어도 전율이 ... ‼️‼️
이전 콘서트마다 양복휴일만 봤는데 이날은 청자켓휴일 ㅠㅠ powder blue 그건가
이사람 왜이렇게 귀엽지
드디어 카운트 다운
새해 카운트다운에 매년 진심인지라
항상 의미있게 보내려 하는 편인데
제 인생 통틀어 강렬한 새해맞이었습니다
새해 첫곡은 Antifreeze
가까워요 너무 잘보여요
근데 남자분들 키가 커서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잘 안보였지만
후반부에는 그냥 떼창하며 방방뛰면서 씬나게 놀았답니다
초콜릿 두개에 초코바도 받았는데 괜히 많이 들고있다가 녹을거 같아서 두개는 뒷분들에게 넘겨드렸습니다 히히
10월콘 11월콘 둘다 가본 입장으로서 단연코 새벽콘서트.. 최고였습니다...
이전 콘서트에선 사실 다른 구역은 모르겠지만
제가 있던 구역에서는 공연 내내 영상만 찍는분들도 계셨고 망부석 처럼 가만히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떼창 하시는 분들도 많이 없어서 광란으로 놀기 조금 눈치보이는 분위기였는데
이 날은 진짜 제대로 !! 놀고왔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반팔입으세요!! 더워요 무진장 더워요...
~1231의 셋리스트는~
1. Flying Bobs
2. Friends in Bed
3. Ling Ling
4. Put me on drugs
5. Tangled
6. Antifreeze
7. 상수역
8. Jeff And Alana
9. 하와이 검은 모래
10. Min
11. 어린양
12. 한시오분
13. Fling; Fig From France <3
14. 피와 갈증
15. Electra
16. 따라갈래
17. 불세례
18. 에블띵
19. 섬
20. Powder Blue
21. 99%
22. 좋아해줘
23. 강아지
24. Lester Burnham
25. 매미들
26. Our Own Summer
모든 곡이 최고였지만 갠적인 최고의 곡은
플링, 안티프리즈, 섬, 불세례, 강아지
THE END
대략 새벽 두시에 콘서트가 끝났고
집이 가까운 저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콘서트의 여운과 흥분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ㅠㅠ
이상으로 뒷북 연말콘서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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