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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기록/잡다한 후기

애프터 양 GV 후기 (6.1 개봉) | 코고나다, 콜린 파렐, 저스틴 H. 민

by 바야바바 2022. 5. 29.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51102 
6.1 개봉작 애프터 양 GV 에 다녀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이동진님이 한시간 동안 영화 평론/해석을 해주신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느꼈던 감정은
느리다, 예쁘다, 아름답다, 감독이 빛과 그림자를 잘 표현한다.
난 워낙 영화 스토리보다는 영상미, 분위기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은 내용보다는 눈으로 영상을 담으려 하고 다 본후에 해석을 찾아보면서 아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하고 남들 보다는 늦게? 스토리를 이해한다. 그래서 영화 직후에 이동진님의 해석을 듣는것은 내가 영화를 감상하는 포인트의 모든것을 만족시켰다. 영화 자체는 고요하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뮤직비디오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기존의 휴머노이드를 다룬 영화에의 복제인간은 인간이 되지 못한것에 슬퍼하고 ‘진짜’ 인간이 되고싶어 한다. 또 이런 사고 알고리즘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인간이 로봇보다 우월하다는 인간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는다.
주인공 양은 자신이 왜 인간이 아닌지? 왜 진짜 인간이 될수 없는지? 에 대한 한계점에 대한 의문과 슬픔이 아닌 자신의 뿌리에 의문을 던진다. 하지만 양은 누구보다 인간다웠으며 따뜻하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하나의 로봇이 아닌 그 자체의 존재였다.
영화에 양과 제이크가 차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여기서 양은 차에 관한 수많은 데이터를 갖고있지만 차를 마실수도 맛을 느낄수 없다. 하지만 제이크는 차를 마시고 느끼며 이 일을 하고있지만 차의 맛을 설명하지 못한다.  알고보면 어느 누구보다 양이 차의 맛에 관해는 잘 알고 있을것이다.
이 장면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모든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복제인간 하면 무미건조, 이성적, 딱딱함 이라는 편견을 갖고있다. 기존 영화에서도 모두 휴머노이드를 이렇게 표현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스럽고 따뜻한 휴머노이드라니!!
개인적으로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영화를 좋아한다.
아름다운데 숨겨진 의미가 많은 영화였고
시선, 정체성, 기억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개봉하면 또 보러가야지

릴리와슈슈 영화도 봐야겠다.
glide 무한 반복중🎶

 

 

애프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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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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